(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CJ그룹이 이르면 18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허민회 CJ CGV 대표가 지주사 CJ[001040]의 경영지원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CJ로 복귀해 김홍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내부 관리를 하고 허 대표는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체제였으나 강 대표가 사임하면서 김 대표 혼자 회사를 이끌어왔다.
재무 전문성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CJ푸드빌 대표이던 2013년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을 거쳐 2018년 CJ ENM 대표에 올랐다. CJ ENM을 이끌며 재무 구조를 개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CJ CGV가 경영난에 처하자 허 대표는 2020년 12월 CJ CGV 대표이사로 투입돼 영화관 체질 개선에 나섰다.
CJ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소폭일 것으로 예상된다.
CJ는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해를 넘겨 올해 2월에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과 CJ대한통운[000120] 대표를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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