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우리은행에서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제보를 받고 자체조사에 나선 결과 지난 3월 14일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확인했다.
은행 측은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는 고지하지 않아 대출 금액이 실제 분양 가격보다 많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이면 계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확인했으며 형사 고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지난 6월 경남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해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지난 8월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8월 16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했다. 지난 9월에도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