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회의가 16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정상회의 단체사진 속 정상들의 위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친공화당 매체인 폭스뉴스는 이날 APEC 정상 기념사진에서 저명한 세계 지도자들이 정면 중앙에 위치한 것과 달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색하게 뒤쪽에 서 있었다고 논평했다.
단체사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줄 중앙에 섰는데, 올해 APEC 주최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함께 앞줄에 위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뒷줄 가장자리 쪽에 서 있는데 그의 양옆에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과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섰다.
이번 단체사진 속 바이든 대통령의 위치는 미국 지도자들이 평소에 서는 위치와는 다르다고 폭스뉴스는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회의가 개최됐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중앙에 섰고, 트뤼도 총리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의 오른쪽에 있었다는 것이다.
2017년 APEC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정면 중앙에 섰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종료를 2개월 앞두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고령' 논란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겨줬으나 지난 5일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대내외 정책 추진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집권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APEC 회의에서 시 주석과 마지막 정상회담을 했고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도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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