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10일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폭발·화재와 관련해 경북 포항 시민단체가 피해보상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포항청년환경연대는 포스코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벌이기로 하고 피해자 및 소송인단 모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체는 16일부터 포항지역 곳곳에 소송인단 모집 현수막을 내걸었다.
환경연대는 지난 10일 사고로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았지만, 폭발에 따른 충격파와 폭발음으로 많은 시민이 고통을 당했다고 본다.
앞서 10일 오전 4시 20분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설비가 파손되고 직원 1명이 부상했다.
당시 공장과 멀리 떨어진 포항시 북구지역 건물의 유리창이 흔들리고 강한 폭발음이 들렸을 정도로 폭발이 강했다.
포항제철소 인근에 사는 많은 시민은 "전쟁이 난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폭발에 따른 충격을 호소한 바 있다.
포항청년환경연대 관계자는 "피해자를 모집하고 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적절한 인원이 모이면 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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