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가 원활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를 운영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제때 아이돌봄 서비스받지 못하는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환 의원(강서1)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부산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가 운영을 시작했지만, 아이돌봄 서비스받기 위해 대기하는 문제는 여전한 형편이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부모 맞벌이 같은 사유로 양육 공백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보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최근 부산 시내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15곳에 직접 전화로 확인해본 결과 한 곳을 뺀 14곳에서 이미 아이돌봄 서비스 예약이 꽉 차서 신청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시에서 자료를 받아보니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만, 아이돌보미를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가정이 561가구나 됐다"면서 "최근 3년간 아이돌봄 서비스받기 위해 대기하는 가정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아이를 급하게 맡겨야 하는데, 몇 달이나 대기하고 나서야 순서가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기약도 없는 경우도 많다"면서 "아이돌봄에는 대기나 중단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부산시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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