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준공…이후 4개월간 안전검사·조명 시운전 등 운영 점검
(여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여주 남한강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출렁다리가 내년 5월 개통한다.
여주시는 사업비 332억원을 들여 2021년 2월 착공한 이 다리 공사가 약 90% 진행돼 오는 12월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남한강 위에 설치된 이 다리는 강을 가로질러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관광지구(상동)을 잇는 길이 515m, 폭 2.5m 보도 현수교다.
높이 48m의 주탑 2기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여러 개의 케이블로 다리를 지탱하는 형태의 보도 교량이다.
교량 주탑 근처 2곳에는 강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바닥 조망창이 설치된다.
시는 올해 말 교량을 준공하고 이후 운영 용역사 선정, 안전 검사, 경관조명 시험 운전 등 운영 점검을 4개월여간 진행할 계획이다.
운영 점검을 마치면 내년 5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주탑과 연결된 케이블에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야간에 불을 밝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 교량 주변의 신륵사관광지, 금은모래관광지구 등과 연계한 관광지 활성화 사업도 추진해 출렁다리를 여주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출렁다리 명칭은 시민 공모를 거쳐 다음 달 중에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11개 후보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가 개통하는 내년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삼고 역사와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관광도시 여주의 비전을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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