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인도 한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기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크게 다쳤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들은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수도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450㎞ 정도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주 잔시에 있는 마하라니 락시미바이 의과대학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사고 당시 이 병원에는 49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이 불로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크게 다쳐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불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시작됐으며 대기 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기계의 결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는 지난 2월 병원에 대한 안전 감사를 실시했고, 5월에는 소방 훈련도 실시했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결함이 발견되면 책임자에 대해 엄격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며 "이번 화재로 무고한 자녀를 잃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도 델리에서는 지난 5월에도 영유아 병원에 있던 산소통에서 불이 나 신생아 6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