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지스타 2024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 앞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사막은 글로벌 게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트리플A급 게임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붉은사막은 개발 기간만 6년이 소요되고 있는 게임이다.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오랜 기간 관련 정보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시작으로, 올해 ‘게임스컴’에서 첫 시연 빌드를 선보이면서 다시금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펄어비스는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지스타 2024에 붉은사막을 출품하고 시연 무대를 마련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듯 붉은사막 부스는 행사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시연 대기 시간이 최대 2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한 붉은사막 시연 빌드를 통해서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전투’를 집중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40분의 한정된 시연 시간으로 인해 방대한 오픈월드를 체험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붉은사막의 스토리 일부와 뛰어난 그래픽, 전투 액션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시연 버전에서 이용자는 회색갈기 단장인 주인공 ‘클리프’가 되어 동료들과 함께 치열할 전투를 치른다. 초반에는 다수의 적과 상대하며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사실적이 그래픽은 물론 타격, 피격 시 나타나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은 게임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붉은사막 '헥세 마리'. ⓒ펄어비스기본 조작법을 익힌 후 이용자는 미지의 공간으로 이동해 보스전을 맞는다. 사슴왕, 여왕 돌멘게, 리드 데빌, 헥세 마리로 총 4개의 보스가 있으며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헥세 마리는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처음 공개하는 마녀 콘셉트의 새로운 보스다. 게임패드, 액션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헥세 마리, 여왕 돌멘게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높은 액션성을 추구하는 게임인 만큼 다양한 콤보, 액션 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레슬링 기술을 연상케 하는 잡기부터 발차기에 점프와 대시, 글라이드 등 이동 및 회피기까지 다양한 동작을 취할 수 있다.
'록온' 기능을 통해서는 적을 보다 전략적으로 상대할 수 있다. 록온 기능은 카메라가 바라보는 적을 향해 시선을 일시적으로 고정해 주는 효과다. 특히 시야 밖에서 숨가쁘게 움직이는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전투 난이도는 조작의 익숙함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콤보 공격뿐만 아니라 적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회피, 카운터, 패링 등을 적절한 타이밍에 이용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조작만 익숙해진다면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전략과 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다음달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을 공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