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이 내년 3월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는 반환점을 모두 돈 5경기를 치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5경기까지의 결과. ⓒAFC한국은 4승1무 승점 13점으로 압도적 1위. 2,3위인 요르단-이라크의 2승2무1패 승점 8점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오는 19일에는 B조 최하위팀이자 2무3패로 단 1승도 하지 못한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에서 중립경기를 가진다. 이 경기 역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만약 팔레스타인전도 승리한다면 승점 16점 고지에 오르는 한국. 다음 A매치는 내년 3월 한국 홈에서 오만-요르단전을 연속해서 치른다. 한국 입장에서는 홈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매우 유리한 환경까지 조성되어있는 상황.
현재의 흐름을 유지해 만약 이 2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당연히 잔여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진출을 조기확정하게 된다. 19일 팔레스타인전 포함 3월 경기까지 3경기에서 2승1무 정도를 해도 최소 2위는 확보할 수 있는 승점 계산이 된다. 1승2무를 해도 상대 상황에 따라 2위를 확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내년 6월 열리는 이라크 원정-쿠웨이트와 홈경기 전에 조기에 최소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되면 내년 6월 A매치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많이 뛴 주축 해외파들에게 휴식을 주고 어린 선수들, 그동안 활용되지 못한 선수들을 실험해볼 수 있는 여지도 생길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맡은 이후 대표팀이 큰 문제없이 흘러가고 있다는 점, 한국의 전력이 B조 타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다는 점, 그리고 B조의 전력이 나머지 A,C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그나마 대항마로 예상했던 요르단-이라크 역시 아시안컵만큼의 전력이 아니라는 부분들이 겹쳐 나오고 있는 한국의 호성적이다.
ⓒKFA기존 32개국 본선 진출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2026 북중미 월드컵은 3차예선 3개조에서 각조 2위안에 들며 본선 진출 티켓을 얻게 된다. 3,4위라도 4차예선에 진출해 두 개조에서 각조 1위를 하면 본선 진출이 가능하고 2위팀끼리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대륙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