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한 달간 무료 전시…"특구 발전 노력한 12명의 관장 재조명"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박물관의 고장' 강원 영월군이 오는 18일부터 사립박물관 공동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나의 청춘, 나의 박물관, 나는 관장이로소이다'를 주제로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한 달간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2008년 박물관 고을 특구로 지정된 이후 특구 발전에 힘써온 사립박물관장들을 조명하고 사립박물관에 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이번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관장으로서 첫발을 디딜 때, 첫 소장품을 수집했을 때의 기쁨을 담은 관장들의 얼굴 사진,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싶은 소장품, 관장으로서 살아가는 의미를 묻는 것에 답하는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했다.
또 관람객을 위해 전시를 다 둘러본 후 '내가 관장이라면' 전시하고 싶은 나만의 소장품을 그려 전시한다.
원하는 박물관 또는 관장에게 편지를 쓰며 전달하는 전시 참여 코너도 준비돼 있다.
황현주 학예사는 "일반적인 소장품 중심의 전시기획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관장이라는 인물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박물관 특구 발전에 노력한 12명의 관장들을 조명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시를 계기로 다시 한번 영월군 사립박물관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겨나 많은 분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5년부터 박물관 고을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영월군은 2008년 박물관 고을 특구로 지정됐다. 지정 당시 지역 내 등록 사립 박물관은 16개였으며 현재는 12개가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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