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구상문학상에 권선희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연합뉴스 2024-11-16 00:01:19

인사말하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제16회 구상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권선희 작가의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시집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상문학상은 '초토의 시'를 쓴 구상(具常) 시인의 숭고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구와 사단법인 구상 선생 기념 사업회가 2009년부터 운영하는 문예전이다.

구상 시인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한국 현대 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권 작가의 작품은 어촌 마을을 무대로 한 바닷가 사람들의 척박한 삶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린다.

오는 16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대상 '제13회 구상 한강 백일장'이 진행된다.

구는 아울러 63빌딩에서 마포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을 '구상시인길'이란 명예 도로로 지정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