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외신도 크게 주목한 '제1회 미래경제포럼'

연합뉴스 2024-11-16 00:01:11

반도체산업 태동 50주년 맞아 개최한 포럼 현장

"미국 대선 직후 글로벌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시기에 적절한 주제로 포럼이 열려 흥미롭게 생각한다." - 요우양 대만 중앙통신 기자

"특히 삼성전자 등 한국의 반도체 업계가 미국 대선 이후 당면한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봤다."

- 나가오 가주후미 교도통신 기자

세계 유력 언론사가 참석해 외신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제1회 미래경제포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는데요.

미래경제포럼은 연합뉴스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심층 진단하고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

'포스트 미 대선 - 달아오르는 패권 경쟁'을 주제로 처음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 반도체 산업 태동 50주년을 맞아 '반도체'를 키워드로 삼아 한국 첨단산업 현황과 과제를 조명했습니다.

금융·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 포럼의 발족과 앞날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는데요.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치열한 첨단 산업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저력은 결국 '기술력'에 있다"며 "정부는 세계 최고의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 윤석열 대통령(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대독)

"우리 정부는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유례 없이 과감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 기업들을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돌덩이를 치우겠다는 말로 정부 정책을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최강 반도체를 탑재한 대한민국이 주요 7개국(G7) 대열에 하루라도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취재 역량을 동원해 힘을 보태겠다. 국내외 산업전선에서 승전보를 올리는 반도체 역군들의 활약상을 가장 먼저, 가장 상세히 알리는 역할도 하겠다." - 황대일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

"이번 포럼을 통해 반도체 등 국내 첨단테크 산업의 기회 요인들을 점검하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우리 첨단산업이 한층 더 진일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 -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외에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K-반도체 아버지' 강기동 박사 등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주제별로 총 3개의 세션이 구성돼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1세션에선 '미 대선 이후 세계 첨단테크 지형 변화와 대응'이란 주제로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한미 경제 관계와 안보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크리스 밀러 미 터프츠대 교수는 트럼프 2기에 AI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 생산 및 통제와 AI 모델 구축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내다봤습니다.

2세션은 '초격차기술 경쟁과 미래 전략'이 주제였습니다. 강연에 나선 김현우 삼성전자 부사장(DS부문CTO 기술기획팀장)은 "우리가 투자한 연구개발(R&D)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을 역설했고, 린훙원 대만 경제지 '금주간' 고문은 중국 역시 삼성과의 경쟁이 불가피함을 예측, "삼성은 TSMC, 엔비디아와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3세션은 '반도체·AI 기술 혁신과 진화하는 첨단산업 생태계'란 주제 아래,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전 SK하이닉스 사외이사)가 "이제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 개발이 중요한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술의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을 살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문태 LG AI연구원 Advanced ML 랩장은 AI 부문의 최신 트렌드와 실제 기술을 강연과 함께 직접 시연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반도체 50주년 사진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전시에는 사진 40여 점 외에도 반도체 웨이퍼 2종과 12나노급 GDDR7, DDR5 RDIMM, LPDDR5X 등이 함께 전시됐습니다.

"이번 포럼은 강대국의 첨단 기술 패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현실을 고려해 반도체 분야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 국내 반도체산업 태동 반세기를 맞은 올해, 성공 신화의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 초격차를 설계하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차원이기도 하다." - 황대일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

국가기간뉴스통신사가 개최한 제1회 미래경제포럼. 그만큼….

첨단산업과 반도체 기술이 현 국내외 산업전선에서 갖는 중요성이 크고 본 포럼이 갖는 의미가 상당한데요.

대한민국이 반도체 패권경쟁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퀀텀 점프 유전자를 되찾고, 반도체 역군 활약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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