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국과 미국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2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열고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군축·비확산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양국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윤종권 외교부 국제안보국장과 곤잘로 수아레스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 등이 국제 비확산 규범을 위반하는 상황에 대응할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더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파병을 통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한미가 함께 대응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또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을 대체해 최근 출범한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등을 활용, 국제사회의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실효적 방안 마련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북러 군사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량살상무기(WMD) 및 관련 품목·기술 확산 방지를 위한 우방국 간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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