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일본에 안되나…' 한일전 3-6 패배 '1승2패' [프리미어12]

스포츠한국 2024-11-15 22:39:44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패하며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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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7시8분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한국은 13일 대만과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고, 14일 쿠바전에서는 8-4로 이겼지만 이날 일본에 3-6으로 패하며 1승2패로 조 2위 안에 드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한국은 16일 도미니카 공화국, 18일 호주와의 경기가 끝이다. 반면 일본은 1차전 호주전 승에 이어 한국도 이기며 2승을 따냈다.

1회초 한국은 홍창기, 김보경이 우완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며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5번 나승엽이 침묵해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2회초 박동원의 2루타와 이주형의 안타로 또 2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는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1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은 좌완 선발 최승용이 4번 모리시타 쇼타와 5번 구리하라 료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내줬고 이후 2사 2,3루에 몰렸다가 8번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1-0의 스코어가 1-2 역전됐다.

3회초 한국은 3-4-5번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허무하게 물러났고 3회말에는 2회 2사부터 등판한 유영찬이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음에도 중견수 이주형의 점핑 캐치 등을 통해 추가 진루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포수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에도 2루타에 선취득점을 기록했던 박동원의 맹활약.

유영찬은 4회말 안타 하나를 줬지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유영찬의 무실점 호투에 5회초 한국 타선은 응답했다.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를 4이닝 2실점으로 두들겨 강판시켰고 이후 올라온 좌완 스미다 지히로를 상대로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안타를 때렸고 김도영이 진루타, 이어 신민재의 3루도루 성공으로 흔들었다. 이어 4번 김보경은 삼진을 당했지만 5번 나승엽 타석에 대타로 나온 윤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3-2 재역전에 성공해내며 5회초를 마쳤다.

유영찬은 5회말 선두타자도 잡아내고 2.2이닝 무실점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유영찬이 내려간 이후 한국 불펜은 무너졌다.

좌완 곽도규가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첫 타자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타자들에게 볼넷-볼넷-몸에 맞는 공으로 단숨에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영하가 소방수로 올라왔다. 하지만 이영하도 6번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적시 중전안타를 맞으며 3-2의 리드가 3-4로 역전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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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역전만 3번 나오는 치열한 접전. 6회 양팀 득점없이 마쳤고 7회초 한국은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7회말 최지민이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후 1사 1루에서 등판한 정해영이 일본의 4번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3-6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후속타자에게 2루타까지 맞아 김서현이 등판했고 더 이상의 실점없이 7회를 마쳤다.

한국은 8회말에도 김서현이 1사 1,2루의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했지만 김택연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8,9회 득점하지 못하며 결국 한일전에서 3-6으로 패하고 말았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16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4차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