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역은 '성수 CJ올리브영역'" 무산…역명 병기권 반납

스포츠한국 2024-11-15 17:30:26
CJ올리브영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 ⓒCJ올리브영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회사는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의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조성하면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10억원에 역명을 낙찰받아 이달부터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회사는 고민 끝에 병기권을 자진 반납했다. 업계에서는 지하철명을 민간기업·사업자가 돈을 주고 활용하는 데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진 뒤 올리브영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는 병기권 반납에 따른 위약금 1억원과 8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교통공사와의 계약에 따라 역명 병기권 반납 신청을 하더라도 3개월 뒤에야 계약 효력이 끝나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당사의 25년 뷰티사업 역량이 집약된 초대형 매장 ‘N성수’ 오픈을 고려해 성수역명 병기사업에 입찰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반납을 결정했다”며 “K-뷰티와 K-컬쳐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핵심 글로벌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