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를 각각 교체하며 건설업계 불황 속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한우 내정자는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전략기획사업부장, 건축주택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사업 기획과 실행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 분야 중심의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해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주우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자동차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번 보임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 타개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국내외 건설 시장 침체 속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주 내정자는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친환경 인프라 확장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젊은 리더십과 재무 전문성을 결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성과와 역량 중심의 성과주의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됐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조직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