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이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휴먼스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7기 특수 장애아동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 경과보고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15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시의회 의장, 이광용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 정상경 포스코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김형욱 포스코휴먼스 CS지원1실장, 어린이집 관계자,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7기를 맞이하는 이 사업은 2018년 4월 포스코 1% 나눔재단의 5000만원 지정기탁으로 시작되어 높은 발달 재활 치료 비용으로 인한 장애아동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해 왔다.
1기부터 현재까지 장애 전담 및 통합어린이집 4개소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총 681명에게 숲 체험(등산, 자연물 놀이 등) 658회와 재활치료(음악, 미술, 놀이치료) 프로그램 2005회를 각각 수행해 왔다.
올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진행되는 7기 사업은 포스코 1%나눔재단 6천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 3500만원, 포스코휴먼스 5백만원으로 1억원의 사업비를 후원받게 됐으며, 총 123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날 행사는 포스코 재능봉사단 하늬바람의 풍선 아트로 풍성하게 장식된 무대에서 광산특수어린이집 선생님들의 공연과 아이들의 합창으로 시작됐으며,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사업 추진에 기여한 보육교사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패와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후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학부모의 감사편지,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광산특수어린이집 등 4개 어린이집 원장들의 선서식에 이어, 아이들에게 숲 체험 모자를 씌워 주고 밝은 성장을 기원하며 꼭 안아 주는 것으로 퍼포먼스를 마무리했다.
이광용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은 “7기까지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3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아이들의 치료와 교육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봉사활동 해주시는 후원업체 직원 봉사단과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뜻깊은 보육사업을 펼치기 위해 모두의 꾸준한 동참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상경 포스코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올해로 7기를 맞는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을 통해 장애아동 치료에 대한 가정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전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오랜만에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옛말에 한 마을이 성장하려면 다듬이 소리와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야 한다고 하듯, 기업과 아이들이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며 “항만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은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만 봐도 흐뭇해 웃음이 났다. 기업의 후원뿐만 아니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신 4개 어린이집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의회도 장애아동을 위한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2018년부터 시작된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이 7년째 이어지고 있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님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크기에 지원이 절실하며, 본 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도모하고 부모님께는 잠시나마 쉼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