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자율주행차 선박 선적・하역 자동화 기술 시연

데일리한국 2024-11-15 15:50:16
테스트베드 개소식 테이프 컷팅 장면.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는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서 입주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해운항만물류 R&D 테스트베드 개소식과 기술 시연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지원시스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라는 첨단 모빌리티의 상용화에 대비하여 수출입을 위한 자동차 운반선에 차량의 선적 및 양하 작업 등 물류 작업을 자동화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실증 진행과정을 시연한 것이다.

이 기술은 해양수산부에서 2021년부터 135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운반선의 내부 환경을 똑같이 테스트베드(3층 규모, 약 1만㎡) 로 구성하였고, 위성항법신호(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선박 내 통신 환경을 테스트베드에 구현, 자동 선적 및 양하 기술을 개발 진행 중에 있으며, 미래 최첨단 해상 운송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세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테스트베드 개소식 및 시연회를 통해 해운항만물류 R&D의 혁신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도출한 것에 대해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목적을 실현하고 미래 해운물류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밝혔다.

박성현 사장은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의 본격적 운영 이래, 오늘 테스트베드 개소식 및 시연회를 통해 해운항만물류 R&D의 발전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향후 2년간 자율주행차 자동 선적 및 양하 기술 실증이 광양항에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입주 기관 및 업체가 R&D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해운항만물류 기술 성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물류, 해상교통, 해양자원, 항만 자동화 등 해운항만물류산업의 집적과 융복합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전용시설로서 2020년 12월 국내 최초 개장한 이래 3개사가 입주하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