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김정현 김가네 대표가 직원 성폭행 혐의를 받는 부친이자 전 대표 김용만 회장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김 회장을 해임했다.
15일 김가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여직원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이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 계좌로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