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태안~진도' 해상풍력 '새로운 종축'으로 부상

데일리한국 2024-11-15 13:14:04
인천~태안~진도를 잇는 새로운 해상풍력 종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전북 부안 앞바다의 서남해상풍력 60MW 실증단지. 사진=(주)한국해상풍력 제공 인천~태안~진도를 잇는 새로운 해상풍력 종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전북 부안 앞바다의 서남해상풍력 60MW 실증단지. 사진=(주)한국해상풍력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인천~태안~진도를 잇는 새로운 해상풍력 종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서남해상풍력, 영광낙월해상풍력 외에 신규 해상풍력 사업들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고 있다. 

이들 지역 중 가장 뜨겁게 달궈 지고 있는 곳은 인천 지역이다. 인천 앞바다에선 12개 사업 6999M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5080MW 규모의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설비용량을 넘어선다.

구체적으로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해상풍력이 5개 2504MW에 달한다.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한 사업은 3개로 1200MW, 풍향계측기를 설치한 사업은 4개 3295MW다.

참여 기업은 한국남부발전과 덴마크의 오스테드(2개 단지 1608MW), 스페인 OW(400MW 3개 단지 1200MW 허가신청), 독일 RWE리뉴어블즈(2000MW 공유수면점사용허가 획득) 등이다. 올해 들어서만 6개사가 계측기를 설치하고자 공유수면점사용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태안에선 한국서부발전이 RWE의 해상풍력발전 자회사인 RWE리뉴어블즈와 ‘태안 서해 해상풍력사업’을 진행하기로 이달 협약했다.

이 사업은 태안군 해안에서 45km 떨어진 해상에 설비용량 495MW급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한다. REW리뉴어블즈는 지난 3월 이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전북 부안과 고창 앞바다엔 서남해상풍력 60MW 실증단지가 있다. 사업주인 ㈜한국해상풍력은 현재 400MW 서남해상풍력 시범사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그 아래엔 영광낙월해상풍력이 한창 개발되고 있다. 영광해상풍력은 이미 발전사업인허가는 물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급인증서(REC) 계약까지 마친 상태다.

전남 지역으로 내려오면 진도 앞바다에 3.2GW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개발되고 있다.

미국계 기업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가 전남 진도군에 명량해상풍력(420MW), 만호해상풍력(990MW), 진도바람해상풍력(1.8GW) 등 3개 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총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게 목표다.

퍼시피코에너지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아태 지역에서 풍력, 태양광,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한국, 일본, 베트남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아태 지역에서 1.5G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건설운영 중에 있다.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는 이 가운데 명량해상풍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동거차도, 맹골군도, 서거차도를 순회하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주민·어업민 설명회를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