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현실 같은 그래픽과 강렬한 전투로 눈도장

데일리한국 2024-11-15 13:55:54
지스타 2024서 처음 선보인 보스 헥사 마리는 쉴 틈 없는 공격으로 이용자를 압박한다. 사진=펄어비스 지스타 2024서 처음 선보인 보스 헥사 마리는 쉴 틈 없는 공격으로 이용자를 압박한다. 사진=펄어비스

[벡스코(부산)=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펄어비스가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를 통해 ‘붉은사막’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그동안 해외 게임쇼 및 글로벌 이벤트를 통해만 소개됐던 신작 소식인 만큼 지스타 출품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펄어비스는 올해 행사에서 단일 게임 최대 규모의 시연대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번 시연 버전은 주인공인 ‘클리프’가 동료를 구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4종의 보스에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특히 보스 중 하나인 ‘헥세 마리’는 시연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적이다.

붉은사막의 전투는 다양한 키를 사용해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패드를 통해 진행된 시연에서는 아날로그 스틱, 일반 버튼, 트리거 등 컨트롤러의 다양한 버튼을 조합한 액션이 가능했다.

특히 2가지 이상의 버튼을 조합해 적을 던지거나, 패링(적의 공격을 튕겨냄), 관통 공격, 무기 반사광으로 적을 무력화하는 등의 액션을 구현했다. 또 같은 액션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파생 공격으로 이어져 액션의 유연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양한 액션을 선보일 수 있는 만큼 적과 보스 역시 위협적인 공격을 펼친다. 다수의 적이 주인공을 둘러쌓아 공격하거나 보스는 쉴 틈 없는 공격으로 클리프를 압박한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헥세마리는 마법을 이용한 포격과 추종자를 소환하는 물량전을 동시에 펼쳐 고난도의 전투가 구현됐다.

이번 시연버전은 붉은사막의 전투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인 만큼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라면 다양한 버튼 조작과 적의 공격 패턴에 다소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갈대밭에서 펼쳐지는 리드 데빌과의 전투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사진=펄어비스 갈대밭에서 펼쳐지는 리드 데빌과의 전투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지향하는 만큼 스토리를 따라 천천히 전투에 익숙해져야 하는 레벨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한정된 시간에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줘야하는 시연 버전의 한계로 체감 난도가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연 버전에서는 자체 개발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된 ‘파이웰 대륙’을 감상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회색갈기’ 동료들과 전투를 펼치는 시연 초반부는 선혈이 낭자하는 전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보스 중 하나인 ‘리드 데빌’과의 전투에서는 바위 산맥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갈대밭에서 치열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특히 레드 데빌 2페이즈 전투에서는 참격에 따라 잘려 나가는 갈대까지 구현돼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설원이나 폐허가 된 마을 등 판타지 세계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지역을 높은 품질의 그래픽으로 감상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지스타 2024외에도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붉은사막을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