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넉 달간 한파·제설·안전·생활 등 4개 분야에 걸친 '2024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편다고 밝혔다.
구는 한파에 대비해 평상시에는 한파 대책추진팀을 통해 취약계층을 살피고,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한파 대책본부를 운영해 한파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취약계층에 난방물품을 지원하고, 야간목욕장 2곳을 운영해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28곳이던 한파 쉼터를 50곳으로 대폭 늘려 운영한다.
폭설에 대비해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제설 대책본부를 구성한다. 평상시에는 24시간 재난 상황 관리와 상황전파 임무를 수행하고, 비상시에는 단계별 상황에 따라 제설 대책을 가동한다.
금하로, 탑골로 등 제설 취약 구간에는 자동 염수 살포 장치를 설치해 초기 제설 능력을 강화하고, 이동식 자동 염수 살포 장치를 재배치해 제설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제설취약지역 7곳에 990m의 도로 열선을 추가 설치했다.
재난위험시설물뿐 아니라 일반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을 점검한다. 독산자락길, 호암늘솔길, 시흥계곡 일대에 드론을 활용해 산불, 낙석 등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해 등산로 안전도 확보한다.
생활 대책으로는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안양천 다목적광장 등 3곳에 산책로 미세먼지 표시 신호등을 설치한다.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17곳에는 공기샤워 장치를 비치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겨울철 종합대책을 통해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