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고 착했다”…’토막 살인’ 두 얼굴의 양광준, 육사 후배 글 화제

데일리한국 2024-11-15 12:14:4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 은닉 혐의로 구속된 육군 중령 양광준(38)의 신상이 공개된 후 한 유튜버가 양광준과의 일화를 언급하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코리아세진’ 커뮤니티에는 “끔찍한 사건이 처음 알려지고 얼마 안 돼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됐다. 신상이 공개된 뒤 충격이 너무 컸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코리아세진은 “잔혹한 범죄 행위 자체에 경악했고, 현역 영관장교라니 또 경악했다”며 “(양광준이)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이 가장 많은 '육사 65기'라 더 말이 안 나왔고, 생도 시절 같은 중대 선배로 1년을 동고동락했던 사람이라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추위 속 동상 걸린 내 귀를 감싸주고 챙겨줬다”며 “생도 생활 4년을 하다 보면 본성이 어떻게든 드러나기 마련인데 순하고 착한 성향이었다. 모두와 잘 지냈던 사람으로 기억하는지라 이번 사건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양광준의 일화를 털어놨다.

코리아세진은 양광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육사 65기 동기회 측에 제명을 요구했다.

그는 “개인 일탈로만 여기기보다 인사·진급·부대관리시스템상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성찰하고 혁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 사건은 육사 개교 이래 최악의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광준은 지난달 25일 오후 3시경 피해자 A씨(33)와 같이 근무하던 경기 과천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 안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시신을 훼손해 다음 날 오후 9시40분경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에 시신과 범행도구를 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