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금호건설은 자체 개발한 하수고도처리기술 'GK-SBR공법'이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금호건설이 경상북도 경주시와 공동 개발한 'GK-SBR공법'은 식수원 오염과 녹조 발생 원인이 되는 질소와 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하수고도처리기술이다.
기존 3∼5단계인 공정을 8단계로 세분화해 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속도와 효율성이 향상돼 하수처리장 운영 비용과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경주 의곡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이 공법을 적용한 결과, 하수 처리 에너지 소비가 기존보다 약 10.6% 절감됐다. 경주 지역 내 하루 500t(톤) 이상의 처리 용량을 가진 10개 시설에 이 공법을 적용한다면 연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19t가량 줄일 수 있다. 이는 연간 1만5천831그루의 소나무를 심어야 거둘 수 있는 효과다.
금호건설은 이 공법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 및 검증을 받았으며 이번에 국가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인 녹색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녹색기술 인증은 GK-SBR공법의 기술적 우수성과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앞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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