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째 이어진 남자성악가들의 송년음악회...‘쏠리스트 앙상블’ 12월6일 공연

데일리한국 2024-11-15 10:17:44
쏠리스트 앙상블의 4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가 12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쏠리스트앙상블 제공 쏠리스트 앙상블의 4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가 12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쏠리스트앙상블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쏠리스트 앙상블(Solist Ensemble)은 한국 성악계를 대표하는 100여명의 아티스들이 모인 남성 합창단이다. 1984년에 론칭했다. 1960년대 남산 KBS합창단 멤버였던 선후배 33명이 모여 일회성 성격으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 것이 첫 출발이었다.

반응이 좋았다. 1985년 두 번째 연주회를 열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 성악계의 선구자인 안형일 선생과 오현명 선생이 합류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넘버원 앙상블로 발전했다.

이후 정식으로 단체가 만들어졌고, 정승일이 운영을 맡으면서 체계적으로 골격을 갖추게 됐다. 특별출연으로 신경욱·진용섭 선생 등이 합류하는 등 단원들이 대거 늘었다. 1986년 이후부터 소수의 엄선된 신진 단원들이 입단해 매년 연말 정기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테너 김달진이 대표를 맡고 있다.

쏠리스트 앙상블이 4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를 연다. 오는 12월 6일(금)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윤의중이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오현미, 피아니스트 서혜리·김민정, 사회 나경철이 힘을 보탠다.

공연은 ‘Stein Song’으로 오프닝을 연다. 이어 ‘신자되기 원합니다’ ‘가라 모세’ 등의 성가와 ‘Annie Laurie’ ‘Set Down Servant’ 등의 외국민요·흑인영가를 부른다. ‘나 하나 꽃피어’ ‘명태’ 등의 한국가곡과 우리나라 첫 창작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도 들려준다.

오페라 합창곡도 준비했다. ‘대장간의 합창’(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중), ‘아무도 잠들지 못하리’(푸치니 ‘투란도트’ 중), ‘자애로운 성모여’(베르디 ‘운명의 힘’ 중), ‘병사들의 합창’(구노 ‘파우스트’ 중)을 노래한다.

시즌에 딱 맞은 겨울노래 모음곡도 선사한다. ‘Let it Snow’ ‘Jingle Bells’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창밖을 보라’ ‘눈꽃송이’ ‘괜찮아요’ ‘겨울바람’ ‘겨울나무’ 등을 메들리로 들려준다. 클로징송으로 ‘사랑으로’를 합창한다.

특별출연하는 오현미는 샤르팡티에의 오페라 ‘루이즈’ 중 ‘Depuis le jour’와 영화 ‘토스트 오브 뉴 올리언스’의 수록곡 ‘Be My Love’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