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3000억원 규모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계약 체결

데일리한국 2024-11-15 10:40:06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E&A 제공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현장 위치도. 사진=삼성E&A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삼성E&A는 지난 14일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Ras Laffan Petrochemicals)과 ‘카타르 RLP 에틸렌 스토리지 플랜트’에 대한 EPC(설계·조달·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를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약 5882억 원(약 4억1800만 달러)으로, 이 중 삼성E&A 수행분은 약 3019억 원(약 2억1500만 달러)이다. 계약기간은 34개월이다. 

발주처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Doha)에서 북쪽으로 80km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 시 산업단지에 에틸렌 저장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플랜트는 단지 내 에틸렌 생산시설의 유지·보수 및 긴급 상황 시 에틸렌을 임시 저장하는 목적이다. 

이 중 삼성E&A는 3만 미터톤 규모 저장 탱크와 컴프레서, 펌프 등 주요 기기에 대한 EPC(설계·조달·공사)를 담당한다.

삼성E&A는 지난 2023년 수주해 수행 중인 ‘카타르 RLP 에틸렌’ 프로젝트의 수행능력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연계 수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연계 수주를 이뤄낸 만큼 수행 경험과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카타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