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된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
포를란은 14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ATP 우루과이오픈 챌린저(총상금 13만3천250 달러) 복식에 페데리코 코리아(복식 413위·아르헨티나)와 한 조로 나갔다.
1회전 경기에서 포를란-코리아 조는 4번 시드를 받은 보리스 아리아스-페데리코 세바요스(이상 복식 109위·볼리비아) 조에 0-2(1-6 2-6)로 패했다.
포를란이 출전한 이 대회는 챌린저급으로 정규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의 대회다.
1979년생 포를란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팀에서 뛴 선수다.
A매치 통산 36골을 넣은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만 5골을 터뜨리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포를란은 경기 후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즐기면서 했다"며 "경기를 보러 와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를 우승으로 이끈 포를란은 2019년 은퇴했으며 이후로는 2021년까지 우루과이 프로팀 감독을 지냈다.
또 지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며 테니스 실력을 발휘했으며 이번 챌린저 대회에는 와일드 카드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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