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함캠퍼스, 22일부터 200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포스터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폴란드 포스터를 국내에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 양평에 있는 이함캠퍼스는 오는 22일부터 '침묵, 그 고요한 외침'이라는 제목으로 폴란드 포스터 전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폴란드 포스터는 1950∼1960년대에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에서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 포스터다. 이전의 포스터들이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듯이 디자인됐다면 이 시기 폴란드 디자이너들은 함축적이고 개념적인 방식으로 디자인해 독창적인 포스터가 등장한다. 이를 두고 그래픽 디자인 역사에서는 '폴란드 포스터 학파'라는 이름으로 개념화하기도 했다.
이함캠퍼스를 운영하는 두양문화재단의 오황택 이사장은 우연한 계기로 폴란드포스터를 수집하기 시작해 1만여 점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이 중 200점을 선정해 선보인다.
이함캠퍼스는 앞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폴란드 포스터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함캠퍼스측은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서 대중을 설득해야 하는 포스터는 그 시대의 흐름과 사회적 환경을 반영한다"며 "그렇게 시대적 맥락을 살린 포스터가 어떻게 국가의 꿈과 기업의 기대와 개인의 욕망을 표현했는지 이번 전시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내년 6월 22일까지. 유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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