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싱글파파 유퉁, "딸 미미 성추행·살해 협박당해…응급실行" 충격 고백 ('특종세상')

스포츠한국 2024-11-15 08:02:01
사진 출처= MBN '바로보는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 출처= MBN '바로보는 특종세상'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겸 방송인 유퉁이 13살 딸 미미와 함께하는 고된 일상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바로보는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서는 유퉁이 딸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마주한 고난이 조명됐다. 엄마를 떠나 아빠를 선택한 미미와,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유퉁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몽골에서 자란 미미는 아빠 유퉁과 함께 한국에 왔다. 한국 생활과 학교 적응이 어려웠던 미미는 아빠에게 홈스쿨링을 요청했고, 유퉁은 딸을 가르치기 위해 직접 교사가 되었다. 미미는 아빠의 끼를 물려받아 노래에 재능을 보이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수상을 휩쓸었다.

유퉁은 매일 아침 딸과 뒷산에 올라 발성 연습을 하고, 학원에 데려다주는 등 하루도 쉬지 않고 미미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아빠가 행복하다면 저도 행복해요"라는 딸의 한마디가 유퉁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유퉁의 헌신은 건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 통증과 신경 손상을 겪고 있는 유퉁은 지난 7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의 건강 악화의 배경에는 딸 미미를 겨냥한 악성 댓글이 있었다.

사진 출처= MBN '바로보는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 출처= MBN '바로보는 특종세상' 방송 화면

유퉁이 운영하는 개인 채널에는 미미를 겨냥한 살해와 성폭행 협박성 메시지가 쏟아졌고, 이는 유퉁과 미미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유퉁은 "혀가 마비되고 온몸에 힘이 빠졌다"며 당시의 고통을 털어놨다. 하지만 "미미를 지키기 위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며 딸을 향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미미가 사춘기를 맞으며 새로운 고민이 드러나기도 했다. 아빠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학원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미미가 나름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된 유퉁은 "엄마가 있다면 이런 고민을 풀어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딸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유퉁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유퉁은 딸을 위해 자신의 남은 시간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6년만이라도 미미를 뒷바라지할 수 있도록 버티고 싶다"고 말했다.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그의 의지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사진 출처= MBN '바로보는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 출처= MBN '바로보는 특종세상' 방송 화면

하지만 그의 건강 상태는 심각하다. 병원 검사 결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신경 손상 및 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미미는 "아빠는 제게 하느님 같은 분"이라며 눈물을 보이며 아빠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미미와의 이별을 두려워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유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유퉁은 "딸에게 부족하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끝까지 버티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MB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