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크래프톤 산하 5민랩의 신작 ‘딩컴 투게더’가 강화된 멀티플레이 요소를 통해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한다.
박문형 5민랩 대표는 지난 5일 개발 중인 신작 ‘딩컴 투게더’ 화상 인터뷰를 통해 게임의 주요 특징과 핵심 가치, 비전 등을 소개했다.
딩컴 투게더는 딩컴 모바일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5민랩의 신작이다.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원작 ‘딩컴’의 스핀오프 타이틀이다. 깊이 있는 게임성과 디테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원작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5민랩 만의 세계관과 특징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원작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살리면서도, 원작과 조금 다른 세계관과 새로운 아트워크로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며 “원작 개발자와 소통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딩컴 투게더는 원작과 연결한 IP로써 헤리티지를 담아 신규, 원작 이용자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박 대표는 “원작과 같이 호주를 배경으로, 원작으로부터 수십 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며 “원작에 등장했던 주민들과 이용자들의 개척 활동, 이와 연결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딩컴 투게더에서 이용자는 여러 활동을 통해 섬을 발전시키고 도감을 채우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바뀌는 풍경 속에서 다른 주민, 이용자 그리고 동물들과 교감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활용해 내 캐릭터와 집, 마을과 섬을 꾸미는 자아 실현도 느낄 수 있다.
박 대표는 “원작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호주를 핵심적인 소재로 활용하려고 했다”며 “주민들과 캐릭터들은 호주의 동물, 식물 등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경은 도형화, 단순화해 귀여운 느낌을 주면서도 군데군데 각을 주어 야생의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용자 캐릭터 역시 원작의 특징을 살리되 더욱 귀엽고 꾸밈 요소가 눈에 더 잘 띄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는 스스로의 자아 표현, 감정 이입에 몰두할 수 있다. 향후 패션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소장 가치가 높은 꾸미기 아이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딩컴 투게더. ⓒ크래프톤딩컴 투게더는 원작의 게임 경험도 개선했다. 원작의 경우 라이선스 시스템, 성장감을 바탕으로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같은 목표가 줄어드는 아쉬움도 있었다. 반면 딩컴 투게더는 미니 엔딩을 새로 도입해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퀘스트로 전달한다.
박 대표는 “이용자에게 선택에 대한 자유도를 제공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템포로 플레이 방법을 골라 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딩컴 투게더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멀티 플레이어와 소셜이다. 샌드박스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써 이용자 간 문턱 없이 자연스럽게 만나서 놀고 이야기하는 요소를 강화한다. 일례로 ‘인스턴스 섬’을 도입해 다른 이용자와 만나 탐험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친구나 모르는 사람의 섬에 방문해서 그들의 작업을 돕거나, 섬에 초대해 식사하고 미니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소셜 활동도 지원한다.
박 대표는 “이용자들 사이의 소셜 활동을 다양하게 만들고 싶다”면서도 “원작의 헤리티지를 고려해 결혼, 연애와 같은 활동 도입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엔딩까지의 플레이타임은 약 20시간이다. 엔딩 후에도 이용자들에게 수집, 성장, 섬 꾸미기 등 다양한 재미 요소와 동기를 부여한다. 박 대표는 “전투를 위한 장비 수집이나 야생동물 길들이기와 같은 반복 플레이 요소도 도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과금 모델에 관해 박 대표는 “반복 플레이 과정을 줄여주는 요소와 성장 요소 등에 기반해 만들 것”이라며 “몇몇 꾸밈 요소들도 과금 전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딩컴 투게더는 오는 2025년 12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는 딩컴 투게더의 모바일 버전을 최초로 시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