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동률-이을용 아들 데뷔’ 2002와 조우한 2024 대표팀

스포츠한국 2024-11-15 00:55:42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이 50번째 A매치 득점으로 A매치 득점 2위였던 황선홍과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2002 한일월드컵 1골 2도움 맹활약의 주인공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이 2002 국가대표 주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서 국가대표 데뷔를 이뤄냈다.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중앙). ⓒ연합뉴스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중앙).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쿠웨이트 아르디야의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오른발 얼리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크로스바 맞고 한국의 선제골이 됐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며 상대의 태클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낮게 성공하며,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통산 50호골을 기록했다. 황선홍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 득점 공동 2위로 올라가는 손흥민이다.

후반 15분 쿠웨이트 역습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유세프 마제드의 얼리 크로스를 모하메드 다함이 문전에서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2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29분 황인범의 침투 스루패스를 받은 교체카드 배준호가 박스 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한번 접고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3-1로 한국이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차예선 절반인 5경기에서 4승1무의 호성적으로 조 1위를 굳혀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하며 A매치 50번째 골을 넣었다. 황선홍과 함께 한국 A매치 공동 득점 2위에 오른 쾌거. 1위는 136경기 58골의 차범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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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반 19분 이명재와 교체되며 이태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태석은 바로 2002 한일월드컵에서 1골 2도움 맹활약했던 이을용의 첫째 아들. 부자가 대를 이어 FC서울에서 뛴 것에 이어 국가대표까지 뛰게 됐다. 차범근-차두리 부자 이후 부자간의 축구 국가대표다.

마침 대표팀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던 홍명보다. 그 홍명보 감독 아래 손흥민이 50번째 득점으로 2002 대표팀 주포였던 황선홍의 50번째 골과 동률을 이루고 이을용의 아들이 국가대표 데뷔를 이뤄내며 한국 축구 최고의 황금세대였던 2002와 현재의 2024가 서로 조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