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민 89% 거주지 대체로 만족…방문 1위 관광명소는 간절곶

연합뉴스 2024-11-15 00:00:54

2024년 사회조사…지역특산물 중 울산배·한우 불고기 좋아해

울주군 출산 지원정책 중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 가장 선호

울주군청 전경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민 10명 가운데 9명은 현재 거주지에 대체로 만족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 관광지로는 간절곶이 꼽혔다.

울주군은 군민 삶의 질과 사회적 관심사 및 주관적 의식 등을 조사한 '2024년 울주군 사회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울주군 표본가구 2천 곳 총 3천225명을 대상으로 했다.

생활·사회참여, 교통·안전, 건강, 보건, 고용·공공행정서비스, 관광·문화, 여가·복지, 특산물, 환경, 교육, 청년, 다문화가구 등 13개 부문 84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민 89.2%가 거주 지역에 대해 만족하거나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거주지 선택의 주된 이유는 '옛날부터 살아와서'가 26.5%로 가장 많았고, '사업 또는 직장 때문에'가 23.1%로 뒤를 이었다.

또한 군민 82.6%가 최근 1년 동안 '울주군 관광명소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간절곶'(43.8%)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울주군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은 63.7%로 집계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축제는 '작천정 벚꽃 축제'(66.6%)와 '간절곶 해맞이 축제'(40.1%) 순으로 답했다.

간절곶 일출 기다리는 해맞이객들

군민의 72.6%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고, 주로 이용하는 특산물은 '울산배'(46.2%),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22.7%) 등의 순이었다.

울주군의 출산 지원정책 가운데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6.1%)을 가장 선호했다.

저출산 문제 원인에 대해서는 '자녀 양육 부담'(33.8%), '일-가족 양립 여건 및 환경 미흡'(16.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울주군 흡연자 비율은 21.1%이었고, 성별로는 남자 36.4%, 여자 4.6%였다. 음주 인구 비율은 58.5%로 남자 68.7%, 여자 47.5%가 '술을 마신 적 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장은 '대기업'(33.3%), '공기업'(27.3%), '자영업'(12.8%) 순이었다. 그 이유로는 '임금과 수입'(42.0%)이 가장 많았다.

청년 취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울주군 내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대를 우선해야 한다'(28.0%)는 의견이 많았고, '울주군 유치 기업에 울주군 청년층 우선 채용'(22.0%)이 뒤를 이었다.

울산배, 올해도 미국 수출 앞장섰다

울주군은 사회조사 결과를 각종 정책 수립과 추진 사업에 반영해 군민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2024 울주군 사회조사 결과보고서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도서관에 비치할 예정이며, 울주군 홈페이지(www.ulju.ulsan.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