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에게 제대로 혼쭐난 모이넬로, 2이닝 6실점 강판[프리미어12]

스포츠한국 2024-11-14 20:00:13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쿠바 선발투수 좌완 리반 모이넬로가 단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모이넬로 .ⓒ연합뉴스 모이넬로 .ⓒ연합뉴스

모이넬로는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프리미어12 B조 한국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동안 50구를 던져 6실점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모이넬로는 쿠바의 에이스다. 그는 올해 퍼시픽리그에서 25경기에 등판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모든 구종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해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당초 모이넬로는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쿠바 아르만도 존슨 감독은 지난 1일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모이넬로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쿠바는 예상과 달리 모이넬로의 한국전 출전을 결정했다.

모이넬로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하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중심타자 김도영과 윤동희를 모두 삼진으로 잠재우고 1회를 마쳤다.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 ⓒ연합뉴스

모이넬로는 거침없었다.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나승엽을 스탠딩 삼진 요리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2사 후 문보경에게 좌중간 2루타,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모이넬로는 계속되는 투구에서 최원준의 2루도루로 2사 2,3루를 맞이했다. 이어 최원준에게 유격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모이넬로의 위기는 이어졌다. 홍창기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1타점 몸에 맞는 공을 주며 흔들렸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김도영에게 만루포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모이넬로는 박동원을 삼진으로 요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그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