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이 공·수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쿠바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도영. ⓒ연합뉴스한국은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프리미어12 B조 쿠바전에서 8-4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한국 선발투수 우완 곽빈은 4이닝동안 74구를 던져 무실점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겸 3루수 김도영이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쿠바 선발투수 좌완 리반 모이넬로는 2이닝동안 50구를 던져 6실점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먼저 웃은 팀은 한국이다. 2회말 2사 후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성한이 밀어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성한은 최원준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원준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신고하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최원준. ⓒ연합뉴스한국은 계속되는 공격에서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1타점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만루포를 작렬하며 6-0,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국은 5회 곽빈의 제구 난조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소형준이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면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추가점이 절실했던 한국은 6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나승엽은 2사 후 박성한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9번타자 최원준의 깔끔한 1타점 적시타를 통해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김도영. ⓒ연합뉴스7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국은 7회말 김도영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김택연이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 한국은 정해영(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