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세계적인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도전한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현장에서 넷마블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현일 넷마블네오 PD와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왕좌의 게임’을 활용해 모바일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일부를 공개했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오랜 기간 개발해 왔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서구권 지역에 먼저 출시된 이후 아시아 지역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일단 IP가 서구권에서 유명한 부분도 있지만, 더빙이나 스토리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다”며 “현재로서는 서구권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시아 지역은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른 지역이라, 서구권 출시 이후 늦지 않은 시기에 출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차지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처럼 원작 IP 팬들이 좋아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본부장은 “‘일곱 개의 대죄’, ‘나혼렙’ 등과 마찬가지로, ‘왕좌의 게임’ 역시 드라마를 봤던 팬들이 어떤 게임을 기대할지 생각하면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전략, 퍼즐 등의 게임은 나왔으나, 원작 팬들이 원하는 것은 오픈월드를 탐험하거나 캐릭터들과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이런 점들이 ‘나혼렙’ 등 좋은 IP 게임을 서비스해 온 노하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현일 PD 역시 “IP의 적합성과 게임적 허용 범위를 가장 신경 쓰면서 개발하고 있다”며 “오픈월드의 경우 70% 이상 개발이 되었고, 전반적인 폴리싱 부분은 지속적으로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원작 IP 검수에 대해서는 “넷마블은 스타워즈, 마블 등 여러 IP와 협업한 경험이 있기에 잘 됐다”면서도 “경험이 있기에 잘된 것이지, 쉬운 단계는 아니었다. 많은 시간 공유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완전 수동으로 조작하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장현일 PD는 “장르 자체가 액션 RPG이기에, 풀 수동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타기팅, 카메라 전환 등 조작이 모바일에서 힘들 수 있는 부분에서는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드라마 시즌4 후반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넷마블은 원작의 이야기를 유지한 상태로 오리지널 주인공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장 PD는 “새로운 이야기가 ‘왕좌의 게임’ 답지 않거나, 기존의 이야기를 침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