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정부와 IMF는 전날 28억7천만 달러(약 4조원)의 금융 지원안에 대해 실무진급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확대차관제도(ECF)에서 17억7천만 달러(약 2조5천억원), 회복지속가능성제도(RSF)에서 11억 달러(약 1조5천억원)가 각각 지원된다.
RSF는 IMF가 2022년 5월 신설한 취약국 지원용 장기기금이다.
이 구제금융 지원안은 내년 1월 IMF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민주콩고는 세계 두 번째 구리 생산국이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또 아마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이 있다.
IMF는 성명에서 "ECF 프로그램은 경제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 빈곤 퇴치, 더 나은 거버넌스와 투명성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RSF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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