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전남대학교가 인공지능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직스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억 원 상당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14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과 최종복, 엄신조 직스테크놀로지 공동대표가 참석해, 대학과 기업의 동반 성장과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백미는 직스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교육용 설계 소프트웨어인 ‘직스캐드(ZYXCAD Professional)’ 라이선스 500개를 전남대학교 교원, 학생들에게 3년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는 데 있다. 약 10억 원 상당의 통 큰 기부로,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이 밖에도 △관련 학과 학생들의 현장실습 프로그램 공동연구 △우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공동 개발 △교류 협력을 위한 정기 포럼 개최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직스캐드는 직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국산 캐드로, 다중 CPU 사용과 메모리 최적화 등 빠르고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하며, 타 캐드 사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과 명령어, 단축키, LISP의 뛰어난 호환성을 갖고 있다.
최종복, 엄신조 공동대표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전남대와 SW라이선스 제공을 통해, 전남대를 중심축으로 광주전남에서 직스캐드가 범용적으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설계 개발자가 되는데 힘껏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성택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단순한 라이선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연구 고도화와 산학협력, 취업 멘토링까지 연계되며 우리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