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14일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44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포럼 개회사에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며 내년에도 다사다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이 시기에 지역 기업들이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 갈 것인가 전략을 잘 세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개척자들의 도시 대전이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들의 많은 노력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내빈 인사에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시는 미국 트럼프 정부 정책에 우리 기업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학들과 우리 대학,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기관장 소개에 이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은영 사무처장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대전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과 기업들의 나눔 기부를 요청했다.
이날 포럼의 강사로는 곽수종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초청돼 ‘세계 및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곽수종 소장은 “시대변화란 거대한 파도가 아니라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읽어 내는 것”이라며 리더는 반드시 바람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미국 기업들이 원천기술로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이면에는 미국 정부의 국가자본주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곽수종 소장은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미국과 같이 대규모 국가자본을 과학기술 도시 대전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본과 인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을 이끌기엔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며 국가 차원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곽수종 교수는 △전기 에너지 확보 △수소경제 실현 △탄소중립 제조공정 선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전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기발전 및 송배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호종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강도묵 대전세종충남 경영자총협회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 등 포럼 초청회원과 유관기관·단체장, 기업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