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안 심의 예정…보류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관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회가 주민자치지원센터 등과 관련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19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춘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고 최근 주민자치지원센터의 지원 폐지와 관련해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일부 개정안을 상정해 심의하기로 했다.
주민자치회에 예산 지원이나 지원관을 배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주민자치지원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 폐지 조례안'을 의결했다.
센터의 운영 방식이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데다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들었다.
춘천시가 센터를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사라져 사실상 운영이 불가능하게 되자 시민단체와 해당 센터는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명확한 근거 없이 주관적이고 졸속으로 추진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보류 안건으로 남겨져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과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건립안도 심의될지 관심이다.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이들 건립안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원포인트 임시회 가능성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약속대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의원들은 해당 안건에 대한 장소 변경과 집행부의 입장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조만간 시장이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