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4천765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P-CBO는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기보가 신용을 보강해 자본시장에 매각함으로써 장기자금 조달을 돕는 제도이다.
기보는 경기 부진과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올해 26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자금 4천266억원과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 499억을 발행했다.
특히 신규 자금 발행은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지난해 2천47억원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기보는 올해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신규 도입해 713억원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32개 중소기업이 1년간 최대 4.2%포인트의 금리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녹색 투자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 지원을 강화해 성장 사다리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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