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에도 이자마진 1년 새 1.55%→1.64%
연체율 0.32%·고정이하비율 0.43%…자산건전성 일제히 나빠져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SC제일은행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원에 가까운 이자 이익에 힘입어 약 2천700억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거뒀다.
14일 SC제일은행이 공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순이익(연결기준)은 2천6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천132억원)보다 14.53% 줄었다.
이자이익은 9천3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천860억원)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에 따른 비용(1천27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금리의 전반적 하락에도 불구, SC제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년 전 1.55%에서 1.64%로 0.09%포인트(p) 높아졌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2천785억원에서 올해 2천402억원으로 13.75% 줄었다. 외환 파생 이익 감소 등 때문이라는 게 SC제일은행의 설명이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의 3분기 연체율은 0.32%로 작년 3분기(0.19%)보다 0.13%p나 뛰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38%에서 0.43%로 0.05%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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