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3분기 날았다…영업익 170% 늘며 창사 이래 최대 달성

데일리한국 2024-11-14 15:16:19
사진=안다르 제공 사진=안다르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안다르는 올 3분기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725억원으로 48% 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해 지금까지 최대 실적으로 불렸던 올해 2분기(16%)를 뛰어넘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8%나 높아졌다. 패션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 10%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혁신적 기술의 고급 원단과 기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치 삼아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온 것이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며 "가격 할인을 최대한 지양하고 독보적인 애슬레저 노하우를 기반으로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러닝 트렌드를 바탕으로 이미 지난 9월에 지난해 레깅스 판매량을 돌파했고, 러닝화 ‘안다르 제트플라이’의 성공적인 론칭과 러닝 카테고리의 제품력을 강화했다.

마라톤 참여, 러닝 크루 앰버서더 협업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러닝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점도 주효했다. 안다르 맨즈 대규모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남성 고객을 대폭 확대한 것도 3분기 실적에 커다란 힘을 보탰다는 시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날로 입김이 커지고 있는 것도 3분기 성과에 힘을 보탰다. 안다르는 전략적으로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국가 중심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새롭게 진출한 호주에서까지 대표 K애슬레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안다르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오픈한 호주 온라인스토어를 필두로 내년 1분기에 호주 현지 물류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드니 최고 번화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다.

이미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력이 입증된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달 싱가포르 고급 쇼핑 상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안다르 단독 2호 매장을 오픈하는가 하면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며 현지 충성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내년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