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故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

데일리한국 2024-11-14 14:36:25
지난달 22일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찾아 사저 국가문화유산 등록을 촉구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제공 지난달 22일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찾아 사저 국가문화유산 등록을 촉구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 제공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지난 12일 고(故)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서를 서울특별시 문화유산보존과에 제출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0월 21일 직접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동교동 사저를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다음날인 10월 22일에는 ‘사저 지키기 챌린지’를 시작해 지역 주민과 정치권 인사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사저 매입자와 만나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의 등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사저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사저 매입자는 당시 마포구의 사저 보존 노력과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협력할 뜻을 표하고 10월 30일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소유자 동의서를 마포구에 제출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1일 사저 보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포구를 방문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과 사저 보존 논의를 가지기도 했다. 

박 구청장과 김대중재단 관계자들은 당시 고(故) 김대중 대통령 사저 보존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할 것을 약속하고 사저 매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가 조속히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이후 기념관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역사적이면서 문화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교동 사저를 보존해 모두 함께 누리고 온전하게 후손에게 전하는 일이야말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의무”라며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