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표 깜빡·수험장 착각…수험생들 경찰 도움 무사 입실

연합뉴스 2024-11-14 13:00:38

'잘할 거야'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기자 =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4일 수험표·신분증을 가져오지 않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은 일부 수험생들이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대구 달서구에서는 한 수험생이 112에 전화해 "신분증을 두고 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관은 순찰차로 해당 수험생 집으로 가 부모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린 뒤 함께 고사장으로 이동해 학생에게 신분증을 전달했다.

오전 8시께 남부경찰서 서대명파출소 소속 경찰관도 "아이에게 신분증을 전해달라"는 한 수험생 아버지의 다급한 요청에 따라 고사장으로 긴급 출동해 해당 수험생에게 무사히 신분증을 건넸다.

이날 대구경찰청이 접수한 수능 관련 112신고는 모두 15건이다.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며 수송을 요청한 사례가 8건이었고, 수험표·신분증 관련 4건, 시험장 착오 1건 등이었다.

대구경찰청은 수험생들이 무사히 입실할 수 있도록 오전부터 고사장 반경 2㎞ 이내 주요 교차로 등에 경력을 배치해 교통을 관리했다.

또 시험이 끝날 때까지 시험장 주변 교통을 관리해 수험생들 귀가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경북에서도 수능 관련 112신고는 모두 12건이 접수됐다.

경주에서는 택시를 잡지 못해 급하게 뛰어가는 한 수험생을 경찰관이 순찰차로 고사장까지 데려다줬다.

구미에서는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을 경찰관이 순찰차로 5분 만에 7㎞가량 떨어진 시험장으로 안전하게 수송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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