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하 주차장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축광 피난유도선' 설치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축광 피난유도선이란 근처에 불빛이 있으면 발광해 대피 경로를 유도하는 선을 말한다.

지하 주차장에는 비상 조명과 피난 안내 표지판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에서 길을 신속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구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빛을 흡수해 스스로 발광하는 축광 페인트를 이용해 피난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9월 직원 우수 제안 발표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구는 앞서 KCC, 센트럴시티와 협력해 신세계백화점 지하 주차장에 피난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실효성을 검토해 최적의 색상과 디자인을 고른 뒤 향후 건물 신축 시 축광 피난유도선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유도선 설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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