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위 조장 다름없어…공당 대표라면 폭력시위 자제 요청했어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본인의 범죄 방탄을 위해 무법천지의 사회적 대혼란을 일으키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심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이 대표와 민주당 선동도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 불법 시위대의 폭력으로 경찰 105명이 부상했지만, 이 대표는 도리어 우리 경찰을 80년대 백골단에 비교하며 폭력 경찰이라고 비난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라면 불법 폭력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어야 마땅하지만, 도리어 불법 폭력시위를 두둔하며 경찰을 규탄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본인의 범죄 방탄을 위한 불법 시위를 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
또 "이 대표는 한술 더 떠 경찰에 대해 보복성 예산삭감을 예고했다"며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예산 농단'도 서슴지 않는 민주당의 무법 정치"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80년대 운동권식 사고에 사로잡혀 국회를 벗어나 장외 투쟁 중심 정치로 정권을 흔들어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대표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선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 넘는 불법 폭력 선동은 꿈도 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민주당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본인들의 얄팍한 정치 선동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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