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 초청…"동생이 최선다해 지원"(종합)

연합뉴스 2024-11-14 11:00:13

모자 선물하고 칠곡군수에 "누님들 잘 부탁" 메시지

한총리, 할매래퍼 '수니와칠공주' 정부서울청사 초청

(서울·칠곡=연합뉴스) 홍국기 황수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로 경북 칠곡군의 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니와칠공주는 경상북도 칠곡군의 할머니들이 결성한 힙합 그룹으로, 멤버들 평균 연령은 83세다.

한 총리의 초청은 올해 2월 서울 청암중고등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에 수니와칠공주가 축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전달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꼭 한번 보답하고 싶다고 '팬심'을 전했더니, 칠곡 누님들께서 '총리 동상(동생의 사투리 표현)이 일하는 곳에서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모자를 선물하자 그룹 리더인 박점순 할머니는 "총리도 보고, 모자도 받고, 좋다 좋아"라는 가사로 즉석에서 랩을 불렀다. 할머니들은 답례로 직접 만든 족자를 건넸다.

한덕수 총리 초청 오찬에 영정 사진으로 함께 한 고(故) 서무석 할머니

한 총리는 할머니들과 청사 내 식당에서 잡채와 나물 반찬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15일 영면하신 고(故) 서무석 어르신께서 좋아하시던 찬"이라며 "고인은 못 오셨지만, 식당에 자리 한 석을 비우고 고인이 좋아하시던 찬을 준비해 영정이나마 함께 하시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전국 모든 어르신이 칠곡 누님들처럼 활발하게 노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총리 동상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칠곡 할매를 물심양면 받쳐주고 계신 김재욱 칠곡군수님, 누님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족자 선물한 수니와칠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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