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경쟁력' 통했다…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43.4%↑

스포츠한국 2024-11-14 10:08:58
ⓒ이마트 ⓒ이마트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이마트가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3분기 순매출은 7조5085억원, 영업이익은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6%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43.4% 증가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을 끌어올리며 3개 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386억원) 대비 222% 증가한 1242억 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등을 시행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 리뉴얼 작업이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고 봤다. 실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29일 리뉴얼 후 9월 말까지 전년 대비 매출이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자회사들 역시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늘어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원을 개선했다. 온라인 사업인 SSG닷컴도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이마트는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할인점 부문에서는 그로서리에 특화된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리뉴얼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