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남)=데일리한국 강상만 기자]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선정이 시작된 지 12년 만에 국립대학교로서는 처음으로 국립창원대학교가 선정됐다.
국립창원대는 기계공학부 조영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질병 신속 진단을 위한 마이크로캐비티 기반 고감도 센싱 플랫폼’ 기술이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조 교수 연구팀은 기계공학부 김석 교수, 스마트제조융합협동과정 박사과정 박서림, 국립창원대학교 출신 한국기계연구원 신승우 박사, 삼성전자(주) 오승민 연구원, 그리고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조한나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질병 신속 진단을 위한 마이크로캐비티 기반 고감도 센싱 플랫폼’은 마이크로캐비티 구조에서 발생하는 ‘커피링 효과(coffee-ring effect)’와 ‘에어포켓 효과(air pocket effect)’를 활용해 높은 입자 포집 효율을 안정적으로 구현한다.
이 기술은 분석 입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국제 저명 학술지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된 바 있다.
대한민국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계기술과 제품을 선정해 연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한민국 기계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역대 수상 기관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같은 정부출연연구원, 그리고 서울대학교, 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이 있다.
올해에는 LIG넥스원㈜,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기계연구원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한화오션㈜, 서울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연구본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선정됐다.
국립창원대 조영태 교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주로 연구소와 대기업의 기술이 선정되고 한두 곳의 대학이 포함되는데 비수도권 대학 사상 최초로 국립창원대학교의 기술이 선정되어 스스로도 매우 놀랍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