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경남 하동에 있는 금오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단지 지정이 본격 추진돼 남해안 관광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6월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 하동군은 금오산 일원에 독창적 해양관광 콘텐츠를 도입, 해양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해양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사계절 관광객 유입을 목표로 △휴양숙박시설 △해양레저시설 △힐링을 위한 감성 자극형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는 하동군이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안을 아우르는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관광 투자 기업의 관심이 집중돼 민간투자 유치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 열린 ‘2024 경남 국제관광 투자 유치 설명회’에서 금오산 일원을 찾은 30여 명의 투자자들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의 강점을 확인했다.
또 호텔 전문기업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해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금오산 일원의 매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동군은 이번 해양관광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위기 극복 △농특산물 소비 촉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빼어난 해안 경관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금오산 남해안이 관광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행정 지원을 통해 금오산 일원이 생태·치유·힐링 관광지로서 투자 매력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